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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엄아현기자
“기후위기 시계는 더 빨라졌다. 지방선거 후보자는 응답하라”
양산지역 31개 풀뿌리 단체가 모여 연대한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이 6.1지방선거 후보자들로부터 기후정책 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에 나섰다.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3일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ㆍ도의원ㆍ시의원 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질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프랑스에서 역사적인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되면서 기후변화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과제가 됐다”며 “하지만 지구 평균 기온을 2℃ 이내로 막아내겠다는 약속은 말뿐,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형식적인 대처로 기후위기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후위기라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시대 가장 큰 위협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이 위기를 가속화하는 정책만을 남발하는 정치인을 규탄한다”면서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 기후위기 정책을 제1 공약으로 내세울 것과 비상행동이 추진하는 정책질의 활동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양산시에 필요한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정책자료집은 기후위기 정책 과정 1순위, 에너지 전환, 산업구조 전환, 농축산업 전환 등 9개 분야와 탄소중립도시 선언과 기후위기교육연구센터 설립, 기후대응기금 100억원 조성 등 53개 핵심 기후정책 과제를 담았다.
이들은 앞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자료집을 전달하고, 정책 질의를 통해 입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후보자와 정당을 대상으로 각 정책 과제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 의견을 조사하고, 그 정리 결과를 시민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며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기후위기를 외면하지 말고 성실히 응답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양산기후위기비상행동은 기후위기 양산시민모임, 양산기후위기강사단,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양산시지역위원회, 평화를잇는사람들, 양산YMCA, 양산아이쿱, 채식평화연대, 웅상노인인권연대, 안전하고 행복한 양산 만들기 주민모임, 희망웅상, 양산여성회, 웅상이야기, 하제운과곰마실아이들, 양산노동복지센터, 양산노동민원상담소, 두드림, 러브양산맘카페, 함께하는 세상, 양산YWCA, 비컴프렌드, 뭐든학교, Y퍼실리테이터모임, 소소서원, 민주노총 양산지부, 밝은덕중학교, 양산사회적경제협의회, 양산장애인인권센터, 양산기후환경네트워크, (주)TR, 쓰줍인 등 3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